화사하게 봄옷으로 갈아 입은 천년고찰 황령사의 봄을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산문을 경계로 피안의 세계와 사바 세계를 나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구태여 그 경계를 구분할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그만큼 보는이의 눈을 부시게 하니까요.
그리고 정비석의 <산정무한>에서 찬탄한 금강산이 바로 이런 풍경이었을까 상상해 봅니다.
"부처님은 예불상만으로는 미흡(未洽)해서, 이렇게 자연의 진수성찬(珍羞盛饌)을 베풀어 놓으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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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정의 봄
갑자기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