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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병정놀이를 했습니다. 동행한 사람은 사수 그리고 저는 부사수이고 탄약수이면서 보급병을 맡았습니다. 중간 목표지점을 설정해 놓고 수색을 펼쳤습니다. 사수가 5부에서 9부 능선을 오르내리며 전진할 때 저는 능선의 길을 따라 사수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이동했습니다. 목표지점에 도달하면 노획물을 인수하고 보금품을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목표지점을 정하고 다시 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눈을 돌려 보니 우리 동네 뒷산에도 경치 좋은 곳이 참 많았습니다. 양 쪽에 한 발씩 걸치고 00하기 좋게 생긴 바위(이런 것을 우리 동네에서는 “통시바우”), 주변의 바위와 절묘한 조화를 보이는 소나무, 산너머 산너머 저 멀리 보이는 희양산(봉암사가 있는 곳)등을 폰카에 담았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동네 출신 친구들에게 전송하면서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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