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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게시판 보름맞이 윷놀이
2017-02-18 22:02:28
임재수 <> 조회수 1020
121.183.105.20

정월 대보름은 4대명절이 하나이기도 하지만 설날부터 시작되는 명절기간 다시말하면 연휴의 끝이기도 했다. 어릴 때의 기억으로는 그랬다. 그 기간을 정초라고도 했다. 산소를 찾아 성묘도 하고 이십여리 안팎의 집안 어른들 찾아뵙고 세배도 드렸다. 부지런한 사람이 지게를 지고 나무라도 하러 가면 뒤에서 흉을 보기도 했고 대면해서 빈정거리기도 했다.

윷놀이는 대보름날에만 한 것이 아니었다. 정초기간에는 자주 판이 벌어졌다. 동네에 사람이 워낙 많던 시절이라 층층(년령대)별로 집안(가문)별로 남녀별로 나누어 오늘은 이집 내일은 저집에서 함성이 이어졌다. 큰사리가 나오면 함께 어우러져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었다.

보름날 아침에는 찹쌀, 차조, 팥, 대추 등이 들어간 찰밥1)을 먹었다. 고사리(고비), 다래순, 아주까리잎, 콩나물, 무채나물 등이 함께 올라왔고 호도나 밤으로 부스름2)을 깨기도 했다. 그리고 어른들은 귀밝이 술을 한잔 드셨다.

대보름날에는 풍물놀이가 벌어졌다. 요즘은 동네에 사람이 부족하여  사라지고 말았지만 상모도 돌렸고 여러 가지 옷을 갖추어 입고 분장도 했으며 깃발도 들었다. 집집마다 순회를 하면서 집안의 화목과 건강 그리고 풍년을 기원했는데 그것을 우리는 지신밟기3)라고 했다. 상쇠가 축원이 담긴 말을 매기(선창)면 나머지 풍물꾼들은 “어허루 지시노”라는 후렴으로 화답했다. 끝나고 다음 집으로 이동할 때쯤 주인댁은 쌀을 한 바가지 퍼 주었다.4)

기나긴 연후 정초는 대보름 풍물놀이로 막을 내린다. 봄이 오면 기나긴 겨울 동안의 휴식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된다는 의미였으리라.

우리 동네에서도 그 옛날처럼 2월 14일 윷놀이가 열렸습니다. 대보름이 이틀 지났지만, 그 시절만큼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흥겨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마을 회관앞에서 웃모티 아랫모티 두 팀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1)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오곡밥을 먹는다고 하는데  우리 집에서는 찰밥을 먹었습니다..

2) 표준어로는 "부름"이지만 우리는 "부스럼"이라고 했습니다.  피부에 종기(부스럼)이 생기지 말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3) 어린 시절에는 "짚신밟기"인지 "집신밟기"인지 궁금했는데 지신(地神)이네요.

4)국어 사전에는 "동네에 경비를 쓸 일이 있을 때, 여러 사람들이 패를 짜서 각처로 다니면서 풍물을 치고 재주를 부리며 돈이니 곡식을 구하는 일"에 해당하는 말로 <걸립>이 실려 있습니다. 아마 비슷한 개념 같습니다. 

 

 
누가 선수인지 당최~
 
이렇게 치는거야 "땅도 땅도 내땅이다/ 조선 땅도 내땅이다"
마음만은 이팔 청춘이지만~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