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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날 아침 가리점 마을에 또 다시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카메라를 들고 나섰습니다. 여기 저기서 몇 장 찍다가 금방 들어 왔습니다. 식전 날씨가 너무나 차가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열어 보고는 그만 실망을 하고 말았습니다. 노출이 맞지 않았는지 너무 어두워 쓸만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자동으로 맞추어 놓고 찍었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설정을 바꾸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두운 실내에서도 플레시가 전혀 작동하지 않는 것을 보고 아마도 플래시 고장이라고 짐작하고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에 이상일씨가 멋진 설경 사진과 마을행사(윷놀이) 사진을 함께 보내 왔습니다. 내가 "마을 홈페이지에 직접 올려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뭔가 잘 안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아!~" 그건 그렇고 정송강의 말처럼 이렇게 좋은 풍경을 남에게도 다 보이고 싶은 마음에 눈 내린 가리점 풍경을 올립니다. *아하 눈이 내린 것은 대보름이 아니고 2월 14일이었네요. 착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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