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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게시판 일본 가서 집락영농을 보고 왔습니다.
2017-08-16 08:19:36
임재수 <> 조회수 744
121.183.105.20
“귀국보고회 안 하나”
“내가 국회의원이냐 보고회 열게”
“연수를 했는지 놀러 다녔는지 검증 받아야지”
“그 머시기 도의원들 때매 얼마나 빡센지 혼 났다”
“그말 믿으라고? 한잔 하면서 들어 봐야”

경상북도농민사관학교 공동경영체CEO과정에서 4박5일의 일본 연수를 마치고 지난 8월 4일에 귀국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수업일인 9일에 소감 발표가 있었습니다. ‘발표회는 무슨?’이라고 불평을 하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교수님 앞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노? 공자 앞에서 문자 쓰는 격이지’
‘일행들 다 같이 본 건데 나만의 이야기가 어데 있다고?’
대충 이런 생각이 들었고 보고서 내용의 줄거리도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5일이나 집을 비웠더니 들깨 심은 논은 풀밭이 되었고 일거리가 많이 밀려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발표 하루 전날 동기들의 카톡방에서 위와 같은 대화를 나누다가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농담이겠지만 우리의 연수를 삐딱하게 보는 사람들 많을 거야’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전해 주는 거지 뭐’
‘그리고 잘 정리해서 우리 마을 홈페이지에도 올리자’
그래서 책임교수님 그리고 일행들 앞에서 하는 발표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는 형식으로 내용을 구성을 하고 발표를 했습니다.

지금 우리 농촌은 아주 어렵습니다. 수입개방으로 농산물 가격은 폭락했고 생산자인 농민이 판로마저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농촌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서 몇 년 후에는 농사를 지을 사람마저 없을 것이라고들 합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경상북도에서 도입한 정책이 [경북형마을영농]입니다.

[경상북도의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받아 마을 단위로 영농단체를 조직한다. 각 개인이 소유하고 경작하던 농지를 인수(임대)하여 집단으로 농사를 짓는다. 각 농가가 개별적으로 과잉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를 처분한다. 대량화 집단화로 생산비를 절감한다.그리고 공동 판매 등을 통해서 수익도 높인다.] 대략 이런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위기를 우리보다 한발 앞서 겪은 곳이 일본의 농촌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20여년 전부터 [집락영농]이라는 것을 시작했고 지금도 그 위기를 극복하려고 몸부림 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연수를 다녀오게 된 것은 바로 일본의 [집락영농]의 실태를 현장에서 살펴 보고 검토해서 우리의 실정에 맞게 응용해 보자는 취지였습니다.

4박5일이라고 했지만 첫날 오전과 돌아오는 날을 제외하니 견학할 수 있는 날은 사흘하고 딱 반이었습니다. 그 짧은 기간에 모두 열 곳을 돌아 보는 강행군을 했습니다. 모두들 의욕이 넘치는 분위기라 기꺼이 감내하기는 했습니다. 다만 자세히 살펴보고 진지하게 대화하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조금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지방 도의원들의 외유 파동이 연수 계획을 수립한 분을을 너무 압박했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무리한 일정이 된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갈 때는 일본의 선진 농업을 보고 배운다는 생각을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농촌 현실도 그리 희망적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를 앞서가는 것은 맞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이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인사를 하시는 시가따 히가시 영농조합의 대표가 80을 넘긴 노인이었고 임원중 가장 젊은 분이 65세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쿠라하시베 영농조합에서는 후계자가 없다고 했습니다. 장래 계획이 어떠냐고 하니 그것도 없다고 했습니다. 또 타마노쵸영농조합은 수입이 7억이고 지출이 4억이라 OP(경영비) 1억을 빼고 2억을 조합원에게 배당하였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수입 속에는 2억 3천만의 국고 보조금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나라현에서 제공하는 자료에서는 농업 생산액(산출액)이 1984년 240억엔 수준에서 2015년 100억엔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최후에는 한마을의 농사를 한사람이 담당하는 것을 전제로 일본의 농업 정책이 추진된다고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일행은 는 해석에 대부분 공감을 했습니다.

물론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도 몇 가지 있었습니다. 나라 현청을 방문했을 때 건물 뒤편으로 넓은 논이 보였습니다. 우리로 말하면 도청인데 주변에 개발되지 않은 농지가 있다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농지의 전용자체가 거의 안 된다고 했습니다. 역시 그런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농지를 용도 변경해서 개발하고 투기하고 돈 있고 권세 있는 사람만 배불리는 우리나라와는 달라도 많이 다릅니다.

영농조합에 제공한 개인 농지에 임대료가 없다고 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농사를 지으면 세금이 10a당 2천엔인데 짓지 않으면 6만엔이라고 했습니다. 일본인들의 농지에 대한 애착은 우리들보다 훨씬 더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나이가 들어서 농사를 짓지 못하는 노인들이나 농지를 상속받은 외지인들은 농지를 처분은 하지 않고 그냥 무상으로 영농조합에 제공한다고 했습니다. 쿠라하시베 영농조합에서는10a당 1만8천엔을 임대료로 지급한다고 하니 농지 임대료는 지역마다 사정이 조금 다른 것 같기도합니다. 우리도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국가나 지자체에서 농지를 구입해서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 임대료 없이 빌려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야마다 영농조합에서는 효고 안심브랜드를 취득한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는데 정미 10Kg을 4200엔에 판매한다고 했습니다. 엄청난 가격이라고 입을 딱 벌렸지만 지금(귀국후) 다시 검색하여 보니 국내서도 그정도 가격을 받는 브랜드 쌀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행 중 누군가 말했습니다.
"앞서 가는 소수의 농민은 고품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다"
"고가의 쌀을 소비할 수 있는 국민도 소수다"
농정을 책임진 당국자는 꼭 명심해야 합니다. 앞서 가는 소수의 엘리트 농부도 지원해야 하지만 그럴 수 없는 대다수의 농민들을 바라보고 정책을 펴야 하는 것입니다.

일본농협 나라현 마호로바 키친(farmers market mhoroba Kitchen)이란 곳도 가봤습니다. 농산물 매장과 식당 그리고 저장 창고가 한곳에 있는 구조였습니다. 저장 창고에서는 매장과 식당에 원자재를 제공하지만 비상시에는 피난처가 되고 저장된 농산물은 비상식량이 된다고 했습니다. 식당은 적자를 내고 있지만 지역 농산물 홍보의 장으로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라현 제철 농산물 요리 시연을 해서 농산물 매상을 올린다고 했습니다. 나라현에는 바다가 없어서 처음에는 생선 코너가 없었는데 소비자들의 희망에 따라 1년후에 설치했다고 합니다. 생산자인 농민을 위하는 태도 눈앞의 이익에만 얽매이지 않는 일본 농협의 자세를 이야기하면서 우리 나라의 농협에 대한 울분과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오오집락영농조합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낫으로 벼를 베고 손으로 모를 심는 체험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기계화 영농시대에 전통의 영농방식을 후세들에게 체험시키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접대용으로 수박과 딸기 주스를 내 왔는데 조합장이 농사 지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질의를 해 봤더니 개인적인 생산물이라고 했습니다. 집락영농도 하면서 개인적인 영농도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우마바영농조합에서는 1998년부터 코스모스를 재배하고 코스모스 축제를 개최한다고 했습니다. 칠월말이나 팔월 첫째 일요일에 촌락 사람들이 도두 다 모여서 함께 파종을 한다고 합니다. 공동 작업이 생산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노동에 그치지 않고 마을 사람이 하나가 되는 소중한 행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야하타 영농조합에서는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제휴 기업과 위탁해 가공한 제품을 다시 지역의 매장으로 반입하여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노무세끼노쯔 영농조합은 작년 12월 NHK에서 녹화 방영되었다고합니다. 그곳 뿐아니라 다른 조합도 조합원 대다수가 겸업농이라는 점이 우리하고 다른 모습이이었습니다.

조용히 쉬고자 고향마을로 귀촌하였더니 마을 이장님이 저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네요. 힘을 합해서 마을 일을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소멸해가는 농촌을 아니 우리 가리점마을을 살리기 위해서 [경북형마을 영농]을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 농민사관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고 이번 일본 연수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일본연수 종합




타마노쵸영농조합의 결산



시가따히가시영농조합의 대표





야마따영농조합에서




나라현청사 주변의 농지



야하따영농조합의 농산물직매장



오오영농조합에서



주인과 방문객이함께_오오영농조합




잠시 이동중_오오영농조합으로



어디인지 기억이 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