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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점마을소식 시원하게 뚫렸습니다
2016-11-17 20:01:36
임재수 <> 조회수 1113
121.183.105.22

늘재를 넘어서 농암으로 가는 길이 시원하게 뚫렸습니다.

농암에서 시오리(걸어서 한 시간 반) 은척에서 이십여리(걸어서 두시간) 떨어진 우리 마을은 이 세상에서 제일 오지였습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 우리 동네 꼬맹이들의 꿈은 엿장수 아니면 운전수였습니다.  신기한 물건을 엿판과 함께 지게 위에 얹어서 가끔씩 나타나는 엿장수는 그만큼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가덕골에 산판이 벌어지고 재무시를 몰고 오는 운전수도 어린 우리들의 우상이었습니다.

은척면이면서도 농암장이 더 가까웠기에 우리 동네 사람은 주로 농암장을 이용했습니다. 청운의 꿈을 안고 서울로 갈 때도 늘재를 넘어 농암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객지 생활에 지쳐 정든 고향을 찾아 올 때도 농암에서 버스를 내려 늘재를 넘었습니다. 그런데 70년대 말에 은척을 경유하여 상주로 가는 노선버스가 생기면서 농암은 그만 멀이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90년대 말에는 은척으로 가는 도로가 포장되었고 7~8년(?) 전에 도재이(외서면 대전리)를 거쳐서 화령(화서)로 통하는 길도 개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까지 농암은 우리 이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며칠전 농암으로 가는 997번 지방도가 완공이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오지였던 우리 동네에서 자동차를 타면 농암까지 7~8분 은척까지 9~10분 화령까지 15~6분 이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고속도로 톨게이트도 무려 4곳(문경새재, 점촌함창, 북상주, 화서)이나 됩니다. (상주와 남상주도 삼십분이면 간다고 큰소리 치는 사람이 있기는 합니다)

시원하게 뚤린 길을 보며 그 옛날 농암 장 가다 00동네 앞에서 또래 아이들을 만나면 지레 겁을 먹고 오금이 저렸던  시절이 주마등같이 스쳐 지나갑니다. 세월의 무상함이 가슴에 절절이 와 닿습니다. 길도 좋아지고 삶도 풍요롭게 변했는데 보이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어린 시절 함께 늘재 넘어 다니든 정든 분들은 다 어디를 가셨을까요!


그리고 상주에서 영덕으로 가는 고속도로도 12월 말에 개통한다는 소식입니다. 그러면 가리점에서도 한시간 40분면 영덕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주영덕고속도로 개통소식 바로 가기 https://story.kakao.com/_JKx4M/hSjJEhGqZ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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