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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게시판 늘재와 쌍용사
2016-04-22 13:23:04
임재수 <> 조회수 1311
121.183.105.22

그 옛날 우리 가리점에서 농암장을 가기 위해서는 아니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했던 고개가 바로 늘재였습니다. 먼 곳으로 시집가던 새색시가 정든 고향 산천을 눈에 담아 두기 위해 옷고름으로 눈물을 훔치며 한걸음 내딛고 한번 돌아 보면서 넘든 고개였습니다. 금의환향의 야망에 타오른 청년이 부모님께서 고이 숨겨둔 송아지 판 돈 후벼서 서울로 무작정 상경할 때  "꼭 성공해서 돌아 오겠습니다"를 다짐하면서 넘었던 고개이기도 합니다.

이별의 한과 눈물이 서려 있던 늘재에 언제부터인지 쌍용사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생사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는 도량입니다. 그리고 그 절에는 납골묘도 있습니다. 그 옛날 이별의 장소였던 늘재에 사랑하는 가족을 저상으로 떠나 보내는 절이 들어서 있다는 것은 우연으로 보이지 않는군요.

그런 저런 사연은 접어 두고 오늘 찾은 쌍룡사는 참 고왔습니다. 고향 가리점을 찾는 사람들 한 번쯤 들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담아 올립니다. 그리고 우리가 걸어서 넘던 고갯길에는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2차선으로 확장하고 양옆 콘크리트 구조물은 완료가 되었고 포장만 남겨 두고 있습니다. 다가 오는 5월 8일 "고향방문의 날" 행사전에 완공이 되면 고향을 찾는 분들께 참 귀한 선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줄자를 들고 있는 분이 책임자 같아서 다가가 여쭈어 보았습니다.

"언제 완공입니까?"
"올해 말입니다"
"-----"

하지만 실망할 것 없습니다. 지금도 가리점서 농암까지 십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걸어서 다닐 때 한시간 반 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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