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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게시판 단오절행사
2017-06-02 15:51:07
임재수 <> 조회수 832
121.183.105.20

5월 30일은 전통 명절인 단오절이었습니다. 가리점마을에서는 오전 7시부터 마을 대청소를 실시했습니다. 청소하시는 아지매들 머리 위를 보니 꽃도 아니고 풀도 아닌 것이 하나씩 꽂쳐 있었습니다. <창포물에 머리 감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그냥 창포려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창포가 아니고 궁기(청궁)이라고 했습니다. 대청소가 끝나고 마을 회관에서 동네 어른들 모시고 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단오절은 설 추석과 함께 삼대 명절의 하나로 치기도 하고 한식(대보름)을 넣어서 4대명절의 하나로 꼽기도 합니다. 단오 하루 전날이면 동네 청년들이 청재(청룡산) 밑에서 그네줄을 엮었습니다. 높다란 가지에 걸쳐 놓고 세사람이 꼬았습니다. 꼬는 사람 옆에는 짚을 추려서 조달해 주는 사람이 한명 이상 붙었고 꼬인 줄을 나무 가지 위로 당겨 주는 사람이 몇 명 있었습니다. 그리고 옆에꼬맹이(나를 포함)들과 구경꾼이 더 많았습니다.

그 다음날(단오)에는 선남선녀들이 모두 모여 그네를 뛰었습니다. 누가 제일 높이 올라 가나 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가끔은 쌍그네도 뛰었습니다. 어른들의 질책이 무서워 청춘 남녀가 함께 뛰었는지는 어렸을 때 일이라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중학교 입학하면서 상주읍내로 나갔기 때문입니다. 두어달에 한번씩 주말에 들리고 방학때는 가리점에서 지냈지만 단오절에 대한 추억은 초딩 시절이 끝이었습니다.

권역별사업이 추진 되면서 청재 밑에는 아주 튼튼한 그네가 설치 되었습니다. 그러니 해마다 짚단을 엮어서 그네를 맬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내 뱉는 푸념이 더 없이 쓸쓸하게 들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군디만 조으만 머하나!"
"맞아 타고놀 가시나도 머시마도 없는걸"

 




 

 

군디는 조은데 타고 놀 000가 없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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