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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게시판 꽃길조성
2017-07-28 12:01:28
임재수 <> 조회수 815
175.201.213.70
지난 25일 꽃길 조성 사업으로 마을 앞 도로가에 코스모스를 심었습니다. 재작년에는 씨를 뿌렸는데 올해는 모종을 얻어다 심었습니다.

오락가락 비가 내리는 관계로 아침 늦게 꽃모종을 캐러 갔습니다. 마을 앞 정자에서 안강현씨 그리고 이장인 안종훈씨 그리고 저 셋이서 화물차를 타고 함창에서 이안으로 가는 구도로 직선 구간에 차를 세우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도로 양옆 풀더미 가운데 한자 폭으로 길다랗게 코스모스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뽑아서 컨테이너 박스에 옮겨 담는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중년의 여인이 나타났습니다. '어떤 얌체가 남의 모종을 훔쳐가나?'라고 잠시 오해를 한 것 같았습니다.면사무소와 사전 연락이 되었고 허락을 받았다는 해명을 했습니다. "많은 곳에서 솎아 가시오"라는 당부를 남기고 자리를 뜨셨습니다. 뭐 그거야 농사 지어본 사람 아니 어깨 너머로 구경이라도 한 사람은 다 아는 상식이겠지요.

네 상자 정도 채우고 끝냈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 배가 고파졌습니다. 오늘 여섯시 반부터 공동작업이 시작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다섯시 사십분에 아침을 먹은 탓이라고 하겠습니다. 지나가는 말로 한 것인데 결국은 은척에서 콩국수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저는 맛있게 잘 먹었는데 한 사람은 태반을 남겼습니다. ㅠㅠ

마을 앞에 도착을 하니 정자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점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괜히 배 고프다는 소리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들 먹고 잠시 쉬다가 공동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초기가 좀 부족하지 싶다는 말에 "나도 예초기를 들고 나올까?"라고 말을 꺼냈더니 아무도 대꾸를 안합니다. 아무래도 방거치가 미덥지 않은 모양이었습니다. 지도자인 권택수씨와 1반장인 안오종씨 그리고 이장님이 먼저 예초기로 심을 자리에 풀을 깎았습니다. 그리고 아지매들께서는 호미 들고 모종을 심었습니다.

저는 모종을 보급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상자에 담긴 모종을 처음에는 한 자리에서 나누어 주었지만 추가 배분은 여기 저기 옮겨 다니면서 이루어 집니다. 그래서 상자를 옮기다가 누군가의 말을 듣고 안옥현 씨댁에 가서 똥구루마를 가져 와서 상자를 얹고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면서 배급을 주었습니다. 한결 쉬웠습니다.

불무골과 경계 지점인 무시지미 다리 건너서 모종이 동이 나고 모종 심기는 끝이 났습니다. 아지매들은 정자로 복귀하시고 젊은 남정네들은 활성화 센터 입구까지 그리고 마을 입구에서 골밖 다리 목까지 풀을 더 깎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간이 상수도 물탱크를 청소하였습니다. 아침에 방송을 하고 물을 빼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하고 기다리는 시간에 잠시 다른 일을 하다보니 늦었습니다. 전화 연락 하기로 되었는데 그냥 시작했습니다. 하기사 있어 봐야 별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니 ㅠㅠ. 이장면저장면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끝나고 난 뒤에는 어제 심은 코스모스에 물을 주었습니다. 이장님 차에 물을 큰 통에 가득 싣고 모터 펌프와 호스로 연결했습니다. 이장님은 속도만큼 느리게 운전을 하고 저는 조수석에 앉아서 창문 유리를 내리고 고개를 밖으로 내밀고 물을 주었습니다. 왕복을 하고 나니 물이 조금 남았습니다. 처음 주었던 곳에 적게 주어서 한번 더 주려고 할 때 안강현씨에게 역할을 맞기고 저는 또 촬영을 했습니다.